日 언론 “바이든 방일 기간 IPEF 출범…한국 등 참여”

사진=연합뉴스

일본 산케이 신문은 12일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한국이 참여할 전망”이라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에서도 합류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22~24일 IPEF 출범을 선언하는 일정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IPEF는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는 대항마로 나온 경제 협력체란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오는 20일 한국을 먼저 찾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IPEF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일본에서 IPEF 출범식이 열리면 도쿄 ‘쿼드’(Quad) 회의에도 참석하는 미국, 일본, 호주 정상은 대면으로 참석하고, 한국과 다른 국가들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국 정부는 앞서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IPEF가 관세 인하 등 참여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혜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 대사는 앞서 “IPEF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면서도 “참여국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