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前 대통령 만나는 바이든…‘대북 특사’ 가능성 제기

문재인 前 대통령 만나는 바이든…‘대북 특사’ 가능성 제기

기사승인 2022. 05. 16. 16: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미정상회담 개최 다음날인 22일 文-바이든 서울 회동 예정
정세현 전 장관 "바이든 바쁜 사람…쓸모 있어 만나는 것"
사저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
오는 20일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회동 배경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 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북 특사’ 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사저인 경남 양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가 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그 바쁜 사람이 와서 여기까지 와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그냥 옛날에 한두 번 만난 적 있는, 그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다”라며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 (문 전 대통령이)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둘 있는데, 트럼프하고 문재인이다. 그런데 트럼프를 특사로 보낼 수는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카터 대통령이 94년에 간 적이 있고. 클린턴 대통령도 가서 억류돼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꺼려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기분은 안 좋겠지만 문 대통령이 움직여서 한반도 상황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핵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다면 그 거는 인정을 해야 한다”며 “오히려 문 대통령을 활용해서라도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자기 업적으로 삼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