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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김설현·진희경, 진범 잡았다…완벽한 해피엔딩

[막방 어땠어?]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김설현·진희경, 진범 잡았다…완벽한 해피엔딩

기사승인 2022. 05. 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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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제공=tvN 방송화면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슈퍼(마켓) 히어로즈들의 활약으로 연쇄살인범을 잡으며 통쾌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19일 방송에서는 안대성(이광수), 도아희(김설현), 한명숙(진희경)이 MS마트 직원들과 함께 서율(안세빈)을 구하고 연쇄살인범 서천규(류연석)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회는 수도권 평균 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평균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대성, 도아희, 한명숙의 활약으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다. 야채(오혜원)와 정육(이교엽)은 다정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고, 공산(김미화)은 그토록 원하던 차기 부녀회장이 됐다. 양순(문희경)은 공산의 도움으로 미국에 사는 딸과 재회했으며, 생선(박지빈)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MS마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안대성, 도아희, 한명숙은 마트도 동네도 가족도 지킨 우리의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선사했다.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은 ‘슈퍼(마켓) 히어로즈’로 똘똘 뭉쳐 끈끈한 케미와 호연을 자랑했다. 특히 마트를 지키는 슈퍼 두뇌 안대성 역의 이광수는 코믹은 물론 휴먼, 미스터리, 추리까지 다 잡은 올라운더로 활약하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살인사건이라는 묵직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웃음까지 놓치지 않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김설현은 안대성의 20년지기 여친이자 열혈 경찰 도아희 역을 맡아 걸크러시 넘치는 액션부터 사랑스러운 여친, 어딘가 은은히 돌아 있는 똘끼 충만한 매력까지 다채롭게 살려내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또한 마트를 지키는 슈퍼 보스 한명숙 역의 진희경은 다정한 동네 슈퍼 주인부터 가정을 책임지는 든든한 여장부 면모, 나아가 안대성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까지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뿐만 아니라 장원영(오천원 역), 문희경(부녀회장 양순 역), 김미화(공산 역), 박지빈(생선 역), 이윤희(김두현 역), 오혜원(야채 역), 이교엽(정육 역), 조아람(알바 역), 류연석(서천규 역), 안세빈(서율 역) 등 개성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을 모든 출연진들이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한 추리극이라는 점이다. 어느 동네에나 있는 마트 속 영수증을 통해 동네를 발칵 뒤집은 살인사건을 파헤친다는 설정은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황도캔, 초코파이, 여성용품, 팬티 스타킹 등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마트 물건들이 살인범의 살해 도구로 쓰인다는 점은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섬뜩함을 자아내게 했다. 비상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안대성이 마트 영수증 속 동네 주민들의 기호와 정보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주민들의 비밀이 반전으로 이어져 긴장감을 줬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공시를 포기하고 모친의 마트에서 일하게 된 안대성, 동네를 지키는 순경 도아희, 스토킹 위험에 노출된 여성 1인가구 경아(권소현), 성소수자 생선, 가정 폭력에 시달린 야채 등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웃들과 그들에게 벌어질 법한 사회 이슈들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웃 간의 소통이 점차 단절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으며 이웃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진짜 히어로즈 못지 않은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유대로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뭉클한 감동까지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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