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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모든 요건 충족” 전폭 지지

바이든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모든 요건 충족” 전폭 지지

기사승인 2022. 05. 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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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 정상과 3자 회담 후 연설하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자국을 방문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오른쪽)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왼쪽) 핀란드 대통령과 3자 회담을 한 후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3자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연설에서 두 나라가 나토 가입을 위한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 날을 “중대한 날”이라고 강조한 뒤 “나는 위대한 민주 국가이자 긴밀하고 가장 역량 있는 파트너인 핀란드·스웨덴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방어 동맹인 나토 가입을 신청한 데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두 자랑스러운 독립국은 국가 안보를 결정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가진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나토는 중요하고 효과적이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필요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미 나토와 상당한 수준의 협력 관계를 다져온 파트너국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는 이미 다양한 이슈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양국 군은 이미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미국 및 나토군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모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자유를 지키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미국 및 다른 동맹, 파트너와 조율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날 의회에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대한 미국의 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상원에 보고서를 제출한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승인해줄 것을 상원에 촉구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순방길에 실시한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인한 어떤 공격에도 억지하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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