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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다이어트 후 유지까지…테니스의 효능

[원포인트건강] 다이어트 후 유지까지…테니스의 효능

기사승인 2022. 05.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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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테니스는 골프와 같은 속칭 ‘귀족 스포츠’로 통한다. 하지만 골프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세대불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골프가 급부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테니스가 대세흐름을 타고 있다. 이는 유통가를 중심으로 확인된다.

20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니스용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다. 이 기간 티몬도 라켓(23%)·테니스복(18%) 등 관련 용품 매출이 40% 상승했다. 라운딩 때를 제외하면 착용이 힘든 골프웨어와 달리 테니스웨어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미니 테니스 스커트·PK셔츠 등이 다양해 패션 면에서도 강세를 보인 결과다.

엔데믹 전환 기대감으로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단연 테니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건강’ 효과 때문이다. 테니스는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체중과 건강관리를 한 번에 잡는데 최적이기 때문이다.

손보드리 365mc강남역 람스 스페셜클리닉 대표원장은 “테니스는 숙달하기까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되고 그만큼 연습량이 따라줘야 하는 운동”이라며 “연습 중에도 코트를 이러 저리 뛰어다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이 상당하고 심박수가 높게 유지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로 소모되는 열량은 시간당 400~500kcal에 이른다. 체중 감량 후 유지를 뜻하는 신조어 ‘유지어트’ 비법으로 테니스만큼 효과적인 운동이 없는 셈이다. 가수 소유는 평소 테니스를 치며 체중을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고, 가수 알리도 테니스 다이어트로 두 달 동안 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테니스가 다른 운동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재미다. 고강도 운동임에도 친구나 연인·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운동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원장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무산소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도 테니스의 장점”이라며 “코트를 뛰며 라켓을 휘두르다 보면 팔과 하체의 다양한 근육이 사용되면서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 기초대사량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생존을 위한 체온 유지·심장박동·호흡 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또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손 대표원장은 “한쪽 팔만 열심히 사용한다고 생각해 팔뚝의 사이즈가 짝짝이로 변할 것을 우려하는 다이어터도 있다”며 “하지만 연구 결과 테니스를 열심히 친 사람의 양 팔의 지방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 대표원장은 “다만 사용한 팔의 근육량 차이는 분명 존재해 약간의 둘레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테니스에만 열심이고 식단 관리는 소홀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고강도의 운동이라도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식단보다 적기 때문이다. 즉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요요현상을 막고 효율적인 유지어트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손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운동과 함께 고열량·고지방 식이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류 섭취를 늘리는 등 식단 관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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