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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16억’ 음바페 전격 잔류 후폭풍, ‘감독+선수 영입’ 권한까지 깜짝

‘주급 16억’ 음바페 전격 잔류 후폭풍, ‘감독+선수 영입’ 권한까지 깜짝

기사승인 2022. 05.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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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PSG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을 잇는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5)가 우여곡절 끝에 파리생제르맹(PSG)에 잔류한다. PSG는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에다 감독 선임 및 선수 영입 권한까지 주기로 약속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새로 체결한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PSG는 2021-22시즌 리그앙 최종전 38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친 음바페를 앞세워 FC메스를 5-0으로 꺾고 리그 1위를 확정해 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선사했다.

음바페 잔류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수년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며 최근에는 사실상 이적 확정이라는 관계자들의 얘기까지 흘러나온 상태였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스페인 행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임 대통령까지 중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음바페 거취는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PSG는 일단 돈으로 돌아선 마음을 다시 붙잡았다. PSG는 현재 음바페가 받는 주급의 두 배 수준인 100만파운드(약 16억원)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바페는 재계약에 서명하는 즉시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으로만 1억파운드(약 1590억원)를 받기로 했다.

깜짝 놀랄 다른 조건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 및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은 “음바페가 이제부터 PSG 구단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즉 PSG는 음바페에게 새로운 감독 선임 권한과 경질 권한을 부여했고 선수 영입 결정권도 일부 줬다는 것이다. “이런 막강한 권한을 보장받고 음바페가 PSG에 남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막판 고배를 마신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측은 격하게 반발했다. 라리가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PSG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아가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하비에스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PSG는 최근 700만유로 규모의 적자를 봤다”며 PSG가 무리하게 음바페를 잔류시킨 걸 비판했다. 테바스 회장 말대로 PSG는 FFP 규정 위반 논란의 중심에 있던 팀이다. 이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몇 차례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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