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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가입 경동나비엔, 수익성 부진에 속앓이

‘1조 클럽’ 가입 경동나비엔, 수익성 부진에 속앓이

기사승인 2022. 05. 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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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콘덴싱보일러·온수기 시장 1위
매출 1년새 48.5% 성장…전체의 64%
물류비·원자잿값 급등에 영업익 뚝
올해 공기청정·환기시스템 본격 공략
경동나비엔 2022년 1분기 실적
경동나비엔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류비용이 급등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생하며 원자잿값이 오른 탓이다. 다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외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9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물류비용이 상승하면서 보일러업계는 소비자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일러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 알루미늄 등 국제 원자잿값이 폭등하며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이 낮아졌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은 1조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26.2% 오른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처럼 불안정한 대외 환경 요인으로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주춤했지만, 그럼에도 오르는 친환경 보일러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확대와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을 펼쳐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2020년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특히 콘덴싱보일러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을 일반 보일러에 비해 약 79% 감축시키는 만큼 정부와 업계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내수 성과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6년 48%였던 수출 비중은 2020년 58%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7075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64%에 이르렀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5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5% 성장했다. 현재 북미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며,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3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적 상승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동나비에는 지난해 주력 상품으로 ‘나비엔 키친플러스’를 선보였다. 나비엔 키친플러스는 공기청정과 청정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이 제품에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적용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하나의 기기로 실내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환기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보내고, 외부의 공기는 청정필터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등을 정화해 실내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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