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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기지개 켜는 템플스테이

‘거리두기’ 해제 후 기지개 켜는 템플스테이

기사승인 2022. 05.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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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연이어 진행
해인사, 송광사, 봉선사, 직지사 등 전국 사찰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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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대한민국 알리미들이 지도법사 스님의 설명에 따라 사찰 예절을 배우고 있다./제공=불교문화사업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템플스테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다. 처음으로 외교부와 연계한 행사도 열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14~15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전남 구례군 가족센터 다문화가정 20명을 대상으로 햇살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참가자들은 연꽃등만들기 체험, 불전사물 체험, 대장경 테마파크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소수만 접근할 수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에 들어가 팔만대장경판을 관람하고 대장경연구원 보존국장 일한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박지혜 씨는 장경판전 순례 후 “시어머니, 아들과 참여했는데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된 것 같다”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불교문화사업단과 해인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햇살나눔 템플스테이는 올해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보호시설아동 등 2000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처음으로 외교부와 연계한 템플스테이 행사도 있었다. 문화사업단은 지난 19~20일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대한민국 알리미 1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알리미는 주한 대사관 직원, 외국인 인플루언서, 외신기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외교부가 2020년부터 진행한 공공외교의 일환이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외교부와 연계해 진행하는 첫 행사여서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21~22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라떼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오는 25~26일에는 봉선사에서 어르신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28~29일에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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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에 초대된 구례군 가족센터 다문화가정 20명이 장경판전에서 대장경연구원 보존국장 일한 스님에게 팔만대장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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