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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바이든, 기시다와 정상회담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방일 바이든, 기시다와 정상회담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2. 05.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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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회담 하는 美日 정상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3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에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은 일본 방위를 전적으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IPEF)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에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계속 강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일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며 이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세계 어디서도 절대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NHK 방송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미·일 양국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등 일본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한 검토 상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또 경제 안보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반도체의 확보 및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각료 협의체인 ‘2+2 회의’를 조기에 개최한다는 방침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IPEF 참여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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