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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發 화물기 개조 A350 다시 여객기로…리오프닝 선제대응

아시아나, 코로나發 화물기 개조 A350 다시 여객기로…리오프닝 선제대응

기사승인 2022. 05.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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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50 기내 바닥에 설치된 화물 팔레트 제거
이코노미 좌석 283석 재장착
6월부터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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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A350 개조 화물기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하며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 준비에 착수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지난 20일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해외여행을 재개하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제거하고 한시적으로 장탈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후 좌석 전원 공급 작업을 실시했다.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 좌석 안전검사도 추가로 마쳤다.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다음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9월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23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 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올렸다.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화물기로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화물 사업이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여객 수요 증가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350개조 화물기 1대의 여객기 복원을 결정했다”며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5월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 증편 △6~7월 파리·로마· 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유럽 노선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국제여객 운항율은 50%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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