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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대란 미국, 재료 수송 차량 운행시간 무제한 허용

분유 대란 미국, 재료 수송 차량 운행시간 무제한 허용

기사승인 2022. 05. 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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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으로 수송되는 분유가 미 공군 항공기에 실려 있다. / AFP=연합뉴스
최악의 분유 대란을 겪고 있는 미국이 이달 말까지 분유 재료를 수송하는 차량에는 운행 시간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자동차운반자안전국(FMCSA)은 이날 조제분유의 재료와 포장을 운반하는 상용차 운전자에 대한 운행 시간제한을 면제하는 국가 비상사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졸음 운전 예방을 위해 화물차 등 상업용 차량 운전자의 운행·휴식 시간을 규제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쉰 뒤 최장 14시간 연속 차를 몰 수 있는데 이 같은 제한을 완화한 셈이다.

이번 조치는 분유 원료인 유청과 카세인, 옥수수 시럽, 가수분해 단백질, 용기, 포장 등을 수송하는 차량에 적용된다. FMCSA는 분유 제조에 필요한 재료라면 운행시간 제한 면제를 폭넓게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최대 분유 업체 애보트의 세균 감염 의혹 조사에 따른 생산중단 사태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치면서 지난 2월부터 분유 부족 사태가 심화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비상사태에 적용되는 ‘국방물자조달법(DPA)’을 발동해 업체들이 분유 재료 공급에 협조하도록 하고, 해외에서 분유를 조달하기 위한 ‘분유 공수 작전’을 발표했다.

공군기를 투입한 공수 작전에 따라 지난 22일 3만1800여㎏의 네슬레 분유가 독일에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으로 수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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