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러 크렘린궁 내부서 푸틴 후계자 논의 움직임...불만 ‘솔솔’

러 크렘린궁 내부서 푸틴 후계자 논의 움직임...불만 ‘솔솔’

기사승인 2022. 05. 25. 15: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Russia Putin <YONHAP NO-0073> (AP)
블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익명을 요구한 크렘린궁 관계자들이 푸틴 대통령을 대체할 인물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러시아 인터넷매체 메두자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중병에 걸릴 경우에만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장 푸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의하고 있는 것”이며 “그가 머지않은 시기에 나라를 통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정권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러시아 정부 관리와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파괴적인 수준’으로 나라를 옥죌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은행 ‘틴코프’ 설립자 올렉 틴코프는 메두자에 “대부분의 러시아 기업인들이 전쟁을 규탄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걸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정부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전례 없는 원유 수입 중단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