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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예람 중사’ 안미영 특검, 미근동에 사무실 마련

‘故 이예람 중사’ 안미영 특검, 미근동에 사무실 마련

기사승인 2022. 05.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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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고인의 사진 앞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연합
고(故) 이예람 중사의 ‘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55·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간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특검팀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통상 특검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이 있어 수사·공소 유지가 쉬운 서초동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안 특검팀은 짧은 임대 기간 때문에 건물주들이 난색을 보이자, 미근동에 사무실을 차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 특검팀은 법무부와 협의해 검사 10명·공무원 30명 규모의 파견 인력을 꾸리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특검팀은 수사 준비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 전 현판식을 열고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등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 행위, 사건의 은폐·무마·회유 의혹 등 관련자의 직무유기 등이다.

안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인 8월 초까지지만,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동안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고,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이 중사가 동료와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25명을 입건해 15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담당자와 지휘부는 공소제기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안 특검을 임명한 데 이어 지난 25일 유병두(59·26기)·이태승(55·26기)·손영은(47·31기) 변호사를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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