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규의 전쟁’서 이긴 21살 김민규, 연장 역전극으로 한국오픈 차지

‘민규의 전쟁’서 이긴 21살 김민규, 연장 역전극으로 한국오픈 차지

기사승인 2022. 06. 26. 17: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KR20220626044100007_01_i_P4_20220626174416523
김민규.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민규의 대결’에서 김민규(21)가 웃었다. 김민규가 연장 접전 끝에 베테랑 조민규(34)를 따돌리고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에서 우승했다.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김민규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조민규와 동타를 이룬 뒤 우승을 향한 ‘민규의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양 선수는 한 치의 양보가 없었다. 연장 3개 홀 접전을 치른 끝에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영건 김민규가 역전극으로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규의 37번째 대회 만에 나온 첫 우승이다. 앞서 김민규는 2020년 7월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민규는 17세였던 2018년 유럽 하부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 기준으로는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라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종전 2019년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이 정상에 올랐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날 김민규는 16~18번 홀 합산으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18번 홀(파5) 약 2m 버디 퍼트를 넣고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조민규가 흔들리며 약 5m 정도 파 퍼트를 놓친 반면 김민규는 버디를 기록하며 1타 뒤져 있던 상황을 1타 차 역전으로 일궈냈다.

이형준(30)은 저린 토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3언더파 281타)에 랭크됐고 지난해 우승자 이준석은 단독 5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