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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표 이순신의 탄생…‘한산: 용의 출현’, ‘명량’의 감동 잇는다(종합)

박해일표 이순신의 탄생…‘한산: 용의 출현’, ‘명량’의 감동 잇는다(종합)

기사승인 2022. 06.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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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일표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다.

17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2014)의 김한민 감독이 새로운 이순신 감독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오는 7월 27일 개봉을 앞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액션 대작이다. 이순신 장군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명량’이라는 영화를 환갑쯤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할 만큼 너무나 큰 영화였다. 그런데 박해일 배우랑 했던 ‘최종병기 활’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 ‘명량’을 먼저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단지 한 편으로 그릴 수 없었고 해전의 성격에 따라 3부작으로 나눴다. 1592년의 한산해전, 1597년 명량해전, 1598년의 노량해전을 지장(지혜로운 장수), 용장(용렬한 장수), 현장(현명한 장수)으로 분류해 각각 ‘한산’ ‘명량’, 김윤석 배우가 출연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준비했다.

배우들은 이순신 장군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부담을 느끼면서도 참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번 ‘한산’에서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박해일이다. 김 감독과는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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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박해일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박해일은 “이순신 장군 역할 제안이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위인이었기 때문이다”면서도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제가 해볼 수 있는 지점이 충분히 발견됐다”고 말했다.

앞서 ‘명량’에선 최민식이 이순신 역할을 맡아 용맹한 용장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한산’에서는 밀도 있는 전략, 지혜롭게 수군들과 전투를 행하는 지장으로서의 모습을 박해일이 그려낸다. 박해일은 “이순신이 어릴 적부터 유학을 익혔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갔다. 또 그 이후 무인의 길을 걸었다. 그런 부분을 제가 선비스럽고 올곧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조선 남해의 물길을 책임지는 수군향도 어영담 역은 안성기, 전략가 원균 역은 손현주, 조선의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 역은 박지환, 항왜군사 준사 역은 김성규, 와키자카 역은 변요한,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 역은 김성균 등이 참여했다.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는 거북선이다. 아직도 학자나 연구가들도 거북선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고, 역사적인 존재감이 대단하지만 제대로 고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거북선에 대해 다양한 한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총망라해 잘 정리해 나름의 고뇌를 가지고 설득력있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들이 거북선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해전이 약 51분간 이어진다. 거북선은 반드시 봐줘야 하는 존재감 있는, 대표적인 역사 고증물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굉장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통해 용기, 치유, 연대의식 등을 아우러진, 즉 자긍심으로 통합됐으면 한다. 그 한 단어를 위해 이 영화가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고 이순신 장군과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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