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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천적 등극? 김하성 ‘9구 승부’ 볼넷, 홈런성 타구도

범가너 천적 등극? 김하성 ‘9구 승부’ 볼넷, 홈런성 타구도

기사승인 2022. 06.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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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 연합
김하성(27·샌디에고 파드레스)이 또 한 번 매디슨 범가너(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괴롭히며 천적 관계의 서막을 열었다.

김하성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등의 고감도 활약을 펼쳤다.

3번의 출루로 샌디에고의 4-0 완봉승에 기여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6에서 0.228(237타수 54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김하성은 범가너와 재대결했다. 김하성이 범가너에게 강하다는 걸 간파한 벤치에서는 김하성을 6번으로 중용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김하성은 2회 2사후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에는 2사후 9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범가너를 흔들었다.

김하성은 앞선 22일에도 범가너와 맞붙어 커터를 시속 107마일짜리 강습 타구로 연결한 바 있다. 당시 김하성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고는 이 이닝에서만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범가너는 한때 클레이튼 커쇼(34·LA다저스)와 쌍벽을 이루던 메이저리그 대표 좌완투수다.

이날 김하성은 범가너가 물러난 뒤에도 잘 싸웠다. 6회 1사후 볼넷,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홈런성 안타를 쳐냈다. 김하성은 노에 라미레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시속 89.3마일(약 143㎞)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왼쪽 펜스를 강타한 타구가 워낙 빨라 1루에 멈춰서야 했다. 각도가 1~2도만 높았다면 홈런이었던 아쉬운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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