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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알 총재 “농구는 필리핀서 종교, 한국선수 영입하고 싶다”

마르시알 총재 “농구는 필리핀서 종교, 한국선수 영입하고 싶다”

기사승인 2022. 06.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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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총재_윌리 마르시알
윌리 마르시알 PBA총재. /KBL
필리핀프로농구(PBA)를 이끄는 윌리 마르시알(61) 총재가 한국 프로농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르시알 총재는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 추첨식이 끝난 “EASL에 참여하는 이유는 KBL 때문”이라며 “한국이 참여한다고 해서 우리도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ASL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농구 리그를 아우르는 대회다. 원년인 올해 대회에는 당해 시즌 KBL·일본 B리그·필리핀 PBA의 우승 및 준우승팀이 출격한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경쟁하게 됐다.

마르시알 총재는 KBL이 아시아쿼터 제도를 신설했고 많은 필리핀 선수들이 KBL 구단과 계약한 데 대해 “농구는 글로벌 스포츠”라며 “특히 필리핀은 농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종교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쿼터는 우리 필리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KBL에게도 좋은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량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선수를 필리핀에서 영입해서 쓸 생각도 분명한가라는 물음에는 “물론”이라며 “두 달 전에 KBL 김희옥 총재와 미팅을 갖고 그 안건에 대해서 충분히 토론을 했다. 우리도 한국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김 총재님에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마르시알 총재는 “필리핀 농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KBL과 농구도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과 많은 교류가 있길 기대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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