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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94세로 타계..박찬호와도 일화

‘67년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94세로 타계..박찬호와도 일화

기사승인 2022. 08. 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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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스컬리. /AP 연합
LA 다저스 전담 중계를 67년간 맡았던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세상을 떠났다.

2일(현지시간) 다저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스컬리는 이날 94세로 별세했다. 다저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컬리는 다저스의 목소리 그 이상의 사람이었다"며 "다저스의 양심으로 재키 로빈슨부터 샌디 쿠팩스와 커크 깁슨, 클레이튼 커쇼에 이르기까지 다저스의 연대기를 기록해왔다"고 밝혔다.

스컬리는 1927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출생이다. 포덤대학교를 졸업하고 방송에 입문해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경기를 중계했다.

그는 2016년 10월 2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벌전을 끝으로 마이크를 놓을 때까지 67시즌 동안 다저스 중계를 맡아왔다.

선수들 이름 발음 하나하나까지 손수 찾아가서 체크할 정도로 언제나 노력하고 편안함을 주는 중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웬만한 전문가를 능가하는 워낙 해박한 야구 지식도 전매특허로 여겨졌다. 따로 해설자가 필요 없이 혼자서 완벽에 가까운 중계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즉 1인 중계 시대 때 가장 돋보이고 인기 있는 야구 캐스터였다.

'코리언 특급'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활약할 때 일화도 있다. 박찬호가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방이나 내준 경기였다. 이를 중계하던 스컬리는 깜짝 놀랐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감정의 동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기만큼은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다시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스컬리마저도 다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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