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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5000만원’ 받은 우상혁 “韓육상도 할 수 있어, 더 즐겁게 할 것”

‘포상금 5000만원’ 받은 우상혁 “韓육상도 할 수 있어, 더 즐겁게 할 것”

기사승인 2022. 08. 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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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받고 웃음짓는 우상혁<YONHAP NO-3887>
우상혁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 포상금 수여식에서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포상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포상금을 수상하며 앞으로 "더 즐겁게 경기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상혁은 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거행된 세계육상선수권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해 은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금 규정에 따르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상금은 1억원, 2위 5000만원, 3위 2000만원을 지급한다.

우상혁은 지난달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무타즈 에사 바심(2m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는 2위 상금 3만5000달러(약 4600만원)를 수령했다.

이 자리에서 우상혁은 "사실 그동안 부담감이 컸고 압박도 느꼈다"며 "남은 다이아몬드리그와 파이널시리즈는 부담과 압박에서 벗어나 더 즐겁게 경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이제는 보완보다는 유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높이뛰기는 2m30대를 꾸준히 뛰다 보면 2m40에 도전할 기회가 온다. 훈련에 전념할 환경만 갖춰진다면 더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2023년에는 실내,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며 "이 대회들에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올해는 많은 국제대회를 치렀다. 내년에는 상황을 보면서 대회 출전을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육상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상혁은 "육상 선후배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가 다이아몬드리그,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좋은 결과를 내면서 '한국 육상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한국 육상인으로서 기분이 좋다. 나도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나를 보면서 한국 육상 선후배들이 더 힘을 내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가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분 좋은 포상금을 받은 우상혁은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모나코 대회에는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뛰어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바심과 도쿄올림픽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이아)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른 뒤 9월 8∼9일 취리히에서 치르는 다이아몬드리그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정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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