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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또 휴대전화 논란… ‘펠로시와 면담’서 촬영 모습 포착

권성동, 또 휴대전화 논란… ‘펠로시와 면담’서 촬영 모습 포착

기사승인 2022. 08. 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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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간 회담에서 휴대폰을 들어 펠로시 의장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송화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아 큰 곤욕을 치른 권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 자리에서 또 다시 휴대전화 구설에 올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높이 들어 펠로시 의장을 촬영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여기엔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자리했다.

김 의장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권 원내대표는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 높이 들었다. 그의 휴대전화는 펠로시 의장 쪽을 향해 그를 촬영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모습은 이를 중계하던 국내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모두가 펠로시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권 원내대표만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 펠로시 쪽으로 틀었다. 권 원내대표는 손가락으로 휴대전화 화면을 확대하는 모습도 보여 펠로시 의장을 확대해 촬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모습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졌다. 한·미 국회의장 간 회담에서 권 원내대표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노출하면서 결국 당대표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에 이번 휴대폰 사건에 더 큰 집중 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당시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정치권엔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다고 사과했고 대통령실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돼 국민과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부총질' 메시지의 당사자로 불린 것에 불만을 표하며 겉과 속이 다르다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썼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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