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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지 모임 ‘국바세’ 집단 행동 나섰다

이준석 지지 모임 ‘국바세’ 집단 행동 나섰다

기사승인 2022. 08. 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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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며 법적대응 예고
'이준석 지키기' 지원 사격
단체소송 외에도 토론회 준비, 지역구 당협 항의성 방문도
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으로 '자동해임' 위기에 놓인 이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국바세는 지난 6일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 등 법적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국바세를 이끄는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7일 페이스북에 "8일 오전 10시 여의도에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기 위한 오프라인 대토론회를 개최한다"며 "약 75분 예정됐으며 온라인 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대변인은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은 현재 모집 중"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고 계신데, 주변에 더 독려하셔서 더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바세 측은 비대위 출범 저지를 위한 단체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 단체소송 기준 1000명 중 약 4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신청 참가는 8일 오후 8시에 마감된다. 이 대표는 가처분신청을 위한 변호사 법률 자문까지 마치며 강경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서류를 다 떼셔서 참가신청까지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바세는 온라인 활동도 병행하며 이 대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국바세는 네이버 카페 개설을 위해 인력을 모으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국바세 참여 의사를 밝힌 지지자들은 5000여 명을 훌쩍 넘었다.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에선 이미 2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국바세 회원은 "이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하는 비대위는 과거 수구정당의 대표격으로 불린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간다는 뜻"이라며 "이 대표가 사실상 국민의힘에서 제명되면 수많은 2030지지자들도 함께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바세는 전국적인 집단행동도 예고했다. 지역구 당협을 방문해 항의성 메모를 남기면서 '이준석 지키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임명안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비대위 체제 출범에 속도를 내면서 사실상 이 대표는 징계 후에도 복귀하지 못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준석 자동해임' 수순에 반발하며 들고 일어난 국바세의 집단 행동과 이 대표 측의 법적 대응이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출범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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