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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가처분 신청한다”, 주호영 “갈등과 분열 조속히 수습”

이준석 “가처분 신청한다”, 주호영 “갈등과 분열 조속히 수습”

기사승인 2022. 08. 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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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주호영 비대위원장 인준 선포하는 서병수 전국위 의장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전국위원회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을 선포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 신당 창당 안 합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신속히 '주호영 비대위 체제'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원장 자리엔 주호영 의원이 추대됐다. 비대위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신속히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힘의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서 기존 당 지도부도 해체된다. 이 대표는 이에 불복해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된 이날 주 의원은 입장문에서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 발만 더 헛디디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이렇게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비장함으로 재무장하자"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비대위의 임무에 대해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여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고 집권을 위해 분골쇄신, 고군분투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동지애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여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국민의 힘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합리적이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당이라면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사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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