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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2022] ‘폴더블’만이 가능한 상상… 삼성 갤럭시Z 어떻게 달라졌나

[갤럭시언팩 2022] ‘폴더블’만이 가능한 상상… 삼성 갤럭시Z 어떻게 달라졌나

기사승인 2022. 08.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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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폴드4 언팩
플립4 배터리용량 기존대비 12% 늘려
'플렉스 모드' 다양한 촬영 기능 탑대
폴드4 태블릿PC 수준 대화면 자랑
'태스크바' 추가 앱 접근성 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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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발표한 갤럭시Z 시리즈 변화의 핵심은 '힌지'를 더 얇게 만들어 가능해진 하드웨어적 혁신과 '폴더블'만이 실현할 수 있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요약할 수 있다.

접었다 펴는 동작을 지탱하는 '힌지'는 디스플레이 주름과 내구도를 떨어뜨리는 폴더블폰의 가장 큰 약점이지만, 반대로 이 기술력이야말로 후발주자와의 초격차 잣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직 애플이 들어오지 못한 폴더블의 영역에서 압도적 인지도와 경쟁력을 쌓고, 또 소비자에 어필해 시장을 키워나가는 삼성의 '폴더블 대중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의 핵심 스펙 향상은 힌지를 더 얇게 바꾸면서 가능했다.

'갤럭시 Z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기존 3300mAh 대비 약 12% 늘었다. 디자인은 예쁜데 배터리가 아쉽다는 플립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영화 1편을 더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함을 얻게 됐다. 실현 가능했던 배경은 힌지를 얇게 줄이면서 내부공간을 빼곡히 배터리로 채우면서다. 여기에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가 있다면 방전 수준의 배터리를 5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하는 기술까지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 문제로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이 확 덜어졌다는 평가다.

폴드4는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변화를 가져왔다. 힌지가 얇아지면서 베젤을 더 얇게 만들 수 있게 됐고, 이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단말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커버 디스플레이가 약 3㎜ 더 넓어진 효과로 이어졌다. 가로 폭이 좁아 타이핑을 어렵게 했던 기존 세로로 긴 24.5:9의 비율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23.1:9 비율로 대폭 개선됐다. 펼쳤을 때에도 메인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얇아져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최적 화면비를 얻게 됐다. 가운데 힌지가 얇아진 만큼 가운데 주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움푹 패었던 홈의 폭과 깊이가 얕아졌다. 최적의 화면비를 얻게 됐지만 무게는 오히려 전작보다 8g 줄어든 263g으로 감량됐다. 덜어낸 힌지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대중화' 목표는 한 번도 갤럭시Z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새 고객의 유입이다. 애플은 아직 발표하지 못한,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퍼포먼스를 강조 중인 이유다. 플립4는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구부려 세워놓고 여럿이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폴더블폰이라 구현할 수 있다. '퀵샷'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게 했고 플립4부터는 인물 모드 촬영도 지원된다. 큇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 시 유용하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폴드4는 태블릿PC 수준의 대화면을 최대한 어필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도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유튜브 시청 시 세로 모드 그대로 봐도 일반 스마트폰 가로 모드 화면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특히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했다. 크롬, 지메일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힌지와 베젤은 얇아졌지만 오히려 더 튼튼해졌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적용하면서 외부 충격에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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