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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부에 수해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할 것”

권성동 “정부에 수해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할 것”

기사승인 2022. 08.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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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 소재로 삼아… 지금은 위기 극복 위해 힘 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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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수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예비비 지출, 금융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해 피해가 커진 원인을 진단하면서 야당의 실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직후 10년간 5조원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 취임 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점을 짚었다. 또 지난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90% 이상이었던 서울시의회에서 수방 예산을 248억 원 삭감했다고도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근시안적인 행정 지평으로 서울시민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시·도정 교체가 있었다. 우리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은 민주당으로부터 인수한 올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재해대책 예산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으면서 어떻게든 국정을 흔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여전히 우리 정치는 국민 수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며 "지금은 분열과 갈등 조장이 아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그는 "국민 안전에는 국가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가용 예산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집중해주길 정부에 당부한다"고 했다. 또 "특별히 복구 현장에 배수펌프 등 장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보고되고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복구 장비와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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