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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80km 괴물 전기차 조립 한창”…‘서울 E-프리’ 준비 현장 가보니

“시속 280km 괴물 전기차 조립 한창”…‘서울 E-프리’ 준비 현장 가보니

기사승인 2022. 08. 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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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프리 미디어 투어, 피트 레인 가라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 대회에 앞서 관련 스텝들이 차를 정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여기 스탭들 오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주말 경기를 위해 레이싱카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고, 조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11일 오후 찾은 잠실종합경기장 일대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열리는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서울 E-프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는 각 팀별 레이싱 스텝들은 경기장 한 코너에 마련된 피트 레인에서 경주를 위한 전기차 조립과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울 E-프리 관계자는 "피트 레인에서 스텝들은 경주 전략을 논의하고 차를 최상으로 정비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들이 질주할 종합경기장 일대는 서킷 조성을 위한 펜스가 둘러싸고 있었다.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더 남은 만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투입돼 서킷을 한창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서킷 길이는 총 2.6km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출발해 주변 체육시설 단지 도로를 달리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서킷은 총 22개의 턴이 있다. 드라이버들은 45분간 이 구간을 반복해서 45~46바퀴 질주한 뒤 마지막 한바퀴로 승부를 결정한다.

관람석은 주경기장에만 마련돼 관람객이 주변 도로 레이싱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은 추월이 일어나는 공간을 주경기장 내부에 조성해 볼거리를 많이 확보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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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조성이 한창인 잠실종합경기장 주변 도로. /홍선미 기자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세계 유명 도시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요일인 14일 열리는 경기는 E-프리의 '시즌8(2021·2022년 시즌)'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100번째 경기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참가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메르세데스-EQ를 비롯해 포르쉐, 마힌드라, 재규어, 벤추리, 닛산, 등 11팀이다. 팀당 드라이버는 2명으로 드라이버 22명이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역시 현재까지 메르세데스-EQ팀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E-프리의 공식 레이스카는 '젠2'(GEN2)다. 젠2는 250kW 전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제로백)하는 데 2.8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 280km/h다. 경주가 45분만에 끝나기 때문에 여타 레이싱처럼 경주차를 교환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각 팀은 젠2에 자사가 개발한 전기모터를 장착해 경주에 나선다.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달리기 때문에 레이싱 특유의 굉음은 없는 조용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기까지는 젠2에 미쉐린타이어가 장착되고, 젠3에는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서울 E-프리 관계자는 "젠2는 이번 서울 경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치고, 다음 경기에서는 젠3가 나온다"고 전했다.

서울 E-프리는 레이싱 외에 즐길 거리도 많다. 이벤트 구역인 '알리안츠 E-빌리지'에는 경주차 젠2가 전시돼 있고, 경주 시뮬레이터로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 등도 마련됐다.

이 외에 삼성전자, 도레이첨단소재 등도 홍보관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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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전시된 E-프리의 공식 레이스카는 '젠2'./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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