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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배추밭 찾은 추경호 “추석 물가 대응 총력…채소가격안정제 추가 편성”

강원 배추밭 찾은 추경호 “추석 물가 대응 총력…채소가격안정제 추가 편성”

기사승인 2022. 08.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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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작황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고랭지 배추의 생육상태와 출하 계획을 점검하고 현지 농업계 의견을 들었다.

안반데기 배추밭은 해발 1000∼1200m 고랭지에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배추 재배지다. 연간 1만1500톤(약 480만포기)의 배추를 생산한다. 출하 시기는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다.

추 부총리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중부권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성수기 수급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별히 관리하고, 농산물 수급이 불안하면 정부 비축, 출하조절 시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등을 즉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추의 경우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추석 성수기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현재까지 작황이 좋다고 해 다소 안도가 된다"며 "배추가 최대한 원활히 전달돼 소비자들이 안정된 가격으로 (배추를) 소비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부터 유통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이 특히 중요한 시기"라며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서 밝힌 대로 추석 기간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하는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와 관련 추 부총리는 "신속한 복구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농약대(병충해 방제 비용)와 대파대(농작물 파종 비용), 가축 입식비, 시설복구비 등을 지원하고 재해보험금도 추정 보험금의 50%까지 선지급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농산물의 구조적 수급 조절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노지채소, 과수, 과채 등의 계약재배자금 융자를 늘리고 주요 식량작물 비축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채소가격안정제 예산은 올해(456억원)보다 약 100억원 추가 편성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채소가격안정제 가입 물량을 23%까지 늘릴 계획이다. 밀 비축량은 올해 1만4000톤에서 내년 2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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