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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장악했던 명파이터가 주짓수까지 마스터하려는 까닭

UFC 장악했던 명파이터가 주짓수까지 마스터하려는 까닭

기사승인 2022. 08.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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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포스터. /원 챔피언십
한때 UFC 최경량급을 호령했던 디미트리어스 존슨(36·미국)이 '원 챔피언십' 2번째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UFC를 포함해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히지만 직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기술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존슨은 27일 '원 온 프라임 비디오1' 메인이벤트에 도전자로 참가해 챔피언 아드리아누 모라이스(33·브라질)의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그는 글로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미국·캐나다로 생중계되는 첫 원 챔피언십 대회의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다.

원 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06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2~2017년 존슨은 UFC 타이틀 11차 방어 성공으로 플라이급 역대 최강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모라이스와 원 챔피언십 타이틀전 넉아웃(KO)패로 체면을 구겼다.

존슨은 "더 나은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고자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며 근황을 밝혔다.

모라이스에게 진 것은 2라운드 무릎·펀치 공격 때문이었다. 그러나 존슨은 ▲플레이 효율성 ▲체력 및 컨디셔닝 ▲강한 그라운드 압박을 위해서는 그래플링 기술 향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격을 허용해 패했으니 스트라이킹을 보완하겠다'는 1차원적인 생각이 아니라 그라운드 역량을 키우면 첫 대결처럼 지는 상황이 나올 확률 자체가 낮아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존슨은 평소 운동하는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종합격투기 체육관 'AMC 판크레이션'에서 2018년 주짓수 브라운 벨트를 획득했다. 지금은 그래플링 기술을 더 깊게 파고들겠다며 주짓수 전문학원을 찾아 모라이스와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존슨은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합격투기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의욕에 불타고 있다. 헬스장을 1주일에 1번만 가는 대신 주 4~5차례 1.5~2시간씩 그래플링 훈련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그라운드 공방에 필요한 체력과 컨디션은 웨이트 트레이닝만으로 얻을 수 없다. 직접 사람과 부대껴야 한다. 존슨은 "모라이스는 내가 브라운벨트를 받을 때 이미 블랙벨트였다"면서도 "그래플링 컨디셔닝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라운드에서 먼저 지칠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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