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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재신임’하고… ‘비대위원 임명안’ 의결

국민의힘, 권성동 ‘재신임’하고… ‘비대위원 임명안’ 의결

기사승인 2022. 08.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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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의총서 권성동 재신임 가결
주호영호 출범, 의총서 비대위원 8명 발표 후 상임전국위서 임명 의결 완료
엄태영, 전주혜, 정양석, 주기환, 최재민, 이소희 등 포함
서병수 "비대위 정식 출범, 최고위 해산"
국민의힘 의원총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당내에서 권 원내대표를 두고 '비상 상황' 제공자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권 원내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재신임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비대위원 8명을 발표하고 곧이어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명 의결절차를 마무리했다.

권 원내대표가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임이자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의총 참석자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권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며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신임 여부 표결에서)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 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기에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원 8명에 대한 임명 의결을 마무리했다. 원내에선 엄태영·전주혜 의원과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고, 원외에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청년 할당엔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포함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포함됐다.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 회의에서 찬성 35명, 반대 7명으로 비상대책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권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에 대해 "원내와의 소통이나 협조를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빠졌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대표성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의원들의 경우 각 선수를 대변할 수 있는 분, 청년 등 다양한 인선 요소를 결합해서 선임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18일 첫 회의를 열고 당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7일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만일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비대위의 법적 효력이 정지된다. 반대로 법원이 비대위의 손을 들어주면 법적 공방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당내외 의견을 들어본 결과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대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했고 이 시각 이후 과거의 최고위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해산되게 돼 있다"며 "따라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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