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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기 배우 겸 가수 아이청 극단적 선택

대만 인기 배우 겸 가수 아이청 극단적 선택

기사승인 2022. 08. 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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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의 아까운 나이
말레이시아 화교로 대만에서 활약하던 배우 겸 가수 아이청(艾成)이 17일 오전 타이베이의 한 지하철역 인근 빌딩에서 투신하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향년 40세로 한창 활동할 아까운 나이였다.
아이청
대만의 배우 겸 가수 부부로 유명했던 아이청과 왕퉁. 아이의 극단적 선택으로 가정이 깨지고 말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사정에 밝은 베이징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는 15세 때 데뷔하는 등 일찌감치 예능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였다고 한다. 화교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 나름 명성을 얻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생전에 우울증을 앓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연예계의 특성인 치열한 경쟁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주위에도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이 대만 언론의 전언이다. 역시 배우이자 가수인 부인 왕퉁(王瞳)이 입원 치료를 권했을 정도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극단적 선택의 조짐이 이미 보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그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심지어 평소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살피던 부인 왕조차도 손 한번 쓰지 못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장인 추이중시(崔鍾錫) 씨는 "연예계는 겉은 화려해 보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곳이다. 정신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그의 극단적 선택이 희귀한 케이스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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