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승기] ‘세단+SUV’ 장점 모은 볼보 ‘V90’…넓은 공간으로 실용성 잡아

[시승기] ‘세단+SUV’ 장점 모은 볼보 ‘V90’…넓은 공간으로 실용성 잡아

기사승인 2022. 08. 18. 17: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넓은 적재공간에 편안함 갖춰 두각
높은 완성도 더해 올해 500대 판매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V90 크로스컨트리_야외 연출컷 (1)
볼보자동차 V90 크로스컨트리 야외 연출컷. /제공=볼보코리아자동차
"실용성과 승차감은 좋지만, 툭 튀어나온 후면 디자인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최근 볼보의 왜건 모델인 'V90 크로스컨트리'의 보조석에 탑승한 사람이 시승 후 건넨 말이다. 실제로 왜건은 넓은 적재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등으로 실용성을 갖췄지만, 해치백 스타일과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단의 승차감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안성맞춤' 차량으로 평가된다.

볼보의 V9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이 비인기 모델로 꼽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올해에만 500대 이상이 팔렸다. 볼보 특유의 '안전함'과 왜건 모델의 외형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첨단 안전기술이 대거 탑재돼 높은 완성도를 갖춘 부분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에서 호평 받는 V90 크로스컨트리를 타고 서울 일대를 시승해봤다. 시승하기 전 볼보가 한국 시장을 위해 T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경험해보기 위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등록했다. 해당 서비스는 T맵모빌리티 기반의 기능으로, 한국어를 정확하게 해석해 목적지를 성공적으로 선별했다.

목적지를 등록하고 시승에 나서자 세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해당 모델은 최고 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를 보유한 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V90 크로스컨트리_인테리어 (1)
볼보자동차 V90 크로스컨트리 실내 인테리어.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시승을 끝내고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로 꼽히는 긴 외관을 살펴봤다. 전면부는 볼보의 세단 라인업인 S90, S60과 비슷한 구조가 갖춰졌지만, 측변에서 왜건만의 특이한 비율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V90 크로스컨트리의 전장은 대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V90의 전장과 전고는 각각 4960㎜·1510㎜로, 길지만 높지 않은 외형을 보유했다.

특히 왜건 모델로 전장이 길다보니 넓은 트렁크 공간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560L의 트렁크 규모를 보유한 동시에 수동식 격벽과 고정 고리 등이 설치돼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중형 SUV에 버금가는 1526L의 적재 공간이 나온다.

세단의 시승감과 SUV의 넓은 적재 공간을 보유한 V90 크로스컨트리는 4인 가족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외관으로 아직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지만, 특유의 실용성과 성능으로 구매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90 크로스컨트리 가격은 △B5 AWD 6950만원 △B5 AWD Pro 7570만원 △B6 AWD Pro 7970만원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