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위기는 넘겼으나 예상보다 여객 수요 회복이 더뎌 실적 회복도 지연될 거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홀드(중립)',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61억원, 영업적자 577억원을 기록하면서 NH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속도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국내 소비 심리도 악화돼 중장기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단거리 핵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 회복은 더디다"며 "일본 노선은 4분기부터 점진적 재개를 가정하고 있으나, 중국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노선 다양성이 축소되면, 운항이 특정 노선(동남아 등)으로 집중돼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며 "중국, 일본 노선 운항 재개가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