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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비핵화 ‘담대한 구상’에 미국 “북한 긍정 반응 기대”

尹대통령 비핵화 ‘담대한 구상’에 미국 “북한 긍정 반응 기대”

기사승인 2022. 08. 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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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미국 측이 힘을 실어줬다. 담대한 구상은 비핵화 로드맵으로 미국은 대화를 첫걸음으로 제시하며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대북 협상 초기부터 북한과의 자원 교환 프로그램 등 대북 제재 면제를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비핵화 실현에 작동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완전 비핵화가 하루아침에 된다고 보지 않고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에 관여할 의지 표명이 첫걸음이다. 우리는 북한과 직접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비핵화에 지지를 표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제재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자원 식량교환 프로그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을 놓고 "식량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제재에서)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초기 조치로 북한의 광물자원과 식량을 교환하는 '한반도 자원식량교환프로그램(R-FEP)'을 발표한 바 있다.

끝으로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우리와 역내 조약 동맹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긍정적인 반응은 곧 북한이 첫걸음인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는 상호 조치를 주고받으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해법을 재차 확인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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