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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못 버티는 인플레이션, 7년 7개월만 소비자물가지수 2.4%↑

일본도 못 버티는 인플레이션, 7년 7개월만 소비자물가지수 2.4%↑

기사승인 2022. 08.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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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슈퍼마켓 모습 연합
일본 도쿄의 한 수퍼마켓 모습. /연합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은 상당부분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총무성이 7월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15년=100)는 102.2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소비자물가가 2.4%나 오른 것은 소비세 인상 여파를 겪었던 2014년 12월(2.5%)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대다.

이렇게 일본 소비자물가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목표로 한 2%를 4개월 연속으로 넘고 있다. 4월(2.1%)과 5월(2.1%), 6월(2.2%)이 이어 7월에는 2.4%까지 높아진 것이다. CPI는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상회했다.

주된 요인으로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엔화 약세로 인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물가를 견인한 건 전기요금 등 에너지다. 상승률이 16.2%로 6월 16.5%에 이어 크게 치솟았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요금이 19.6%, 도시가스는 24.3% 상승해 모두 6월보다 신장률이 확대됐다.

물가 상승이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가계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다만 일본 소비자물가는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물가상승률을 놓고 볼 때 미국 8.5%, 유로존 8.9%, 영국 10.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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