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지난 5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자사의 국제선 노선별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부산-코타키나발루' 탑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은 공급석 4228석에 3775명의 승객이 이용해 탑승률 89%를 기록했다. 부산-나트랑 노선 탑승률은 75%, 부산-다낭은 74%를 기록했다. 인천-방콕 노선과 인천-나트랑 노선은 이달들어 탑승률이 각각 77%, 76%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여객 수를 살펴보면 미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순으로 많았다. 일본과 중국은 방역조치로 개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동남아시아로 여행객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동남아시아 여행지의 짧은 비행 시간, 간편한 입국절차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전통 인기 여행지인 일본·중국으로 못 간 여행객들이 대체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며 "동남아시아 여행의 인기가 유지되고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경우 폭발하는 여행 수요에 따라 공항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항공업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