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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시장 ‘큰손’ 서울 집결” 프리즈·키아프 개막

“세계 미술시장 ‘큰손’ 서울 집결” 프리즈·키아프 개막

기사승인 2022. 09. 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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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관람객들이 김환기 화백의 작품(왼쪽)을 감상하고 있다./연합
세계적 아트페어 주관사인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여는 프리즈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만족한다"며 "서울에는 미술관과 갤러리, 아티스트 등이 많다는 점에서 개최지를 서울로 선택했으며 앞으로 계속 협력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은 "키아프가 오랫동안 노력해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프리즈와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문화예술의 큰 발전이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은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은 3일부터 시작한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에서 5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1층에서 6일까지 개최된다.

프리즈 서울에는 21개국 갤러리 110곳이 참여했다. 정상급 갤러리 18곳이 참여하는 '프리즈 마스터즈'에서는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들이 포함돼 미술관 수준의 작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과 하우즈앤워스는 처음으로 국내 미술시장에 진출했다. 가고시안은 미국의 2세대 추상표현주의 여성화가 헬렌 프랑켄탈러의 1978년 작품 '에트루리안 산책'을 걸었다. 또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꽃 연작 6점과 백남준의 2002년작 베이클라이트 로봇을 나란히 선보였다. 하우즈앤워스는 조지 콘도의 신작을 대표작으로 내세웠다.

애콰벨라 갤러리즈는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이번 행사의 최고가(약 600억원) 작품인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을 내놨다.

이밖에도 정상급 갤러리인 데이비드즈워너, 에스더쉬퍼, 화이트큐브, 글래드스톤, 페로탕,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갤러리, 리만머핀 등이 참여해 아그네스 마틴, 루치오 폰타나 등 거장들 작품과 이불, 서도호 등 세계적인 한국 작가들 작품을 출품했다.

'키아프 서울'에는 17개 국가의 갤러리 164곳이 참여했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는 전위예술가 이건용을 대표 작가로 내세웠다.

에스더쉬퍼 갤러리는 슬로바키아 개념예술가 로만 온닥의 작품을 선보였다.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김수자는 악셀베르포트 갤러리와 솔로 전시를 마련했다. 안네 모세리-말리오 갤러리는 일본 예술가 미노루 오노다를,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중국 거장 아이웨이웨이를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등 국내외 수집가들과 세계 유수 미술관, 갤러리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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