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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는 꿈…발달장애인 5명 중 1명 “모든 일상에 도움 필요”

‘우영우’는 꿈…발달장애인 5명 중 1명 “모든 일상에 도움 필요”

기사승인 2022. 09. 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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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학력, 고졸 38.6%로 가장 많아
코로나19로 사회활동 줄고 가족돌봄 받는 시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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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에이스토리 제공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함께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현실에서는 고학력·고소득에 속하는 발달장애인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5만2000명이다. 2010년 17만6137명, 2015년 21만855명, 2020년 24만7910명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장애를 발견한 시기는 평균 7.3세로, 장애 발견 후 평균 4.5년이 지난 11.8세에 장애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 등록은 평균 17.7세에 이뤄졌다.

발달장애인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재학·졸업자가 38.6%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22.6%), 중학교(1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5명 중 1명(20.3%)은 취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보호작업장(30.9%), 장애인 근로사업장(9.3%) 등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에 취업한 비중이 높았다. 미취업 발달장애인 중 15.4%는 취업을 희망했으나, 나머지는 본인이 원하지 않거나 장애가 심해 일할 수 없는 경우였다.

발달장애인 5명 중 1명 이상(22.5%)은 모든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적장애인은 21.3%, 자폐성 장애인은 30.5%가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인은 활동의 어려움과 코로나19 유행가지 겹쳐 평일 낮에 주로 부모·가족(31.8%)과 함께 보내거나 집에서 혼자(20.2%) 지냈다. 복지시설(13.9%)이나 직장(11.3%)에 가는 경우도 있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이들은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33.4%), 건강(22.5%), 일상생활 지원과 돌봄(21.7%), 재산마련과 생활비(10.0%) 등을 걱정했다.

18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미혼이 78.7%였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은 99.6%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인의 미혼 비율은 76.9%다. 결혼 당시 배우자가 장애가 있는 경우는 51.5%였으며, 결혼한 발달장애인 75.2%는 자녀가 있다고 답했다.

염민섭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대책 마련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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