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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자포리자 원전 시설 손상, 즉시 보호구역 설정 촉구

국제원자력기구, 자포리자 원전 시설 손상, 즉시 보호구역 설정 촉구

기사승인 2022. 09. 0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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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자포리자 원전 주변, 보호구역 설정 합의해야"
"핵연료 저장·방사성 폐기물 보관·경보시스템 건물 피해"
"외부 전원 차단, 원자로 노심용융 가능성"
원전 내 러군 트럭 등 철거 촉구
RUSSIA UKRAINE WAR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오른쪽 세번째)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사찰하고 있다./사진=UPI=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내 핵연료 저장 건물 등 복수의 시설에서 대규모 손상을 확인했다며 원전 주변을 즉시 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AEA은 이날 전문가 사찰단이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원전과 관련 시설에 대한 추가 손상 방지, 운영 직원의 안전,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물리적 온전함 유지를 위해 현장 및 인근 지역에 대한 포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원전 주변에 원자력 안전 및 보호 구역 설정에 대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핵연료 저장 건물·방사성 폐기물 보관 시설·경보시스템 수용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중요한 외부 전원 공급장치가 여러번 차단됐다고 밝혔다.

IAE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원전의 외부 전력 공급 장치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며 외부 전력에 의존하는 원전 내 냉각 시스템이 손상되면 대형 사태인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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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장갑차가 1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방문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외부에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보고서는 원전 주변에 대한 포격이 방사선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안전 기능에 잠재적인 영향과 함께 원자력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전 직원들이 일부 시설에 접근 제한을 받고 있으며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시설에 갈 때도 러시아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인원도 제한돼 지속적으로 높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원자력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 오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IAEA는 원전 터빈 홀 2곳을 비롯해 원전 내 여러 위치에 러시아군의 트럭과 장비를 발견했다며 안전 및 보호 시스템 작동을 방해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이를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지난달 5일 이후 잇따른 포격 사태로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됐다.

이에 따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원전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단 14명은 지난 1일 자포리자 원전에 도착해 사찰을 진행했으며, 사찰단 2명이 원전에 상주하면서 현장 상황을 IAEA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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