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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이상 폭염에…美 캘리포니아 전력난·산불 피해 ‘이중고’

40도 이상 폭염에…美 캘리포니아 전력난·산불 피해 ‘이중고’

기사승인 2022. 09. 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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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WILDFIRES/ <YONHAP NO-5373> (REUTERS)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멧에서 '페어뷰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항공기가 난연제를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새크라멘토의 공항 기온이 섭씨 46.1도를 기록하는 등 이번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력수급 관리 기관인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AISO)도 이날 캘리포니아주 전력 사용량이 오후 5시30분을 전후로 5만1000GW를 넘으며, 2006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이날 학교와 회사에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력 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지난 5일 앨리엇 메인저 CAISO 최고경영자(CEO)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ISO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에어컨 설정 온도를 26도로 높이고 세탁기 사용을 미루는 등 전력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후 시간대는 태양열 발전을 사용할 수 없어 전력 부족 우려가 심화된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4명이 화재로 사망했으며, 주 전역에서 약 4400명의 소방관이 14건의 대형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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