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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경고 “한국,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시 부정적 결과”

러시아의 경고 “한국,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시 부정적 결과”

기사승인 2022. 09. 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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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6MONTHS-RUSSIA <YONHAP NO-0583> (REUTERS)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발레 극장 벽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표식인 'Z'가 새겨져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한국이 동참할 경우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남·북한과 중국, 몽골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국장은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워싱턴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구매자 카르텔'에 서울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런 계획에 동참한다면 심각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우리는 손해를 보면서 원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파트너들은 훨씬 비싼 가격에 원유를 사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에 대해 러시아가 가하고 있는 금융 조치는 충분하다면서도 "한국 측이 추가로 긴장을 고조시키면 조치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 제재 패키지 관련 조처에 맞춰 시행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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