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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영국, 새 총리 취임에도 파운드화 37년만 최저 하락 ‘왜?’

위기의 영국, 새 총리 취임에도 파운드화 37년만 최저 하락 ‘왜?’

기사승인 2022. 09. 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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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 /AP 연합
신임 총리가 취임하며 희망을 품게 된 영국 경제가 여전히 악화하는 지표에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파운드화 가치는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총리 시절이던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새 총리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철의 여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가치는 37년 만에 최저로 하락했는데 이는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약 1% 하락하면서 환율이 1.14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래 가장 낮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15%가 떨어진 파운드화는 역대 최저 환율인 1985년 1.05달러에 더욱 근접했다.

전날 취임한 트러스 총리가 감세와 경제성장을 강조했음에도 시장은 파운드화 매도로 반응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추후 트러스 총리가 공약대로 감세 및 가계 지원 정책을 위한 비용을 마련해야 하고 이 경우 정부 빚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데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표시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트러스 정부는 일단 기업 증세에는 선을 긋고 있다. 따라서 나랏빚을 늘리는 방법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다.

쿼지 콰텡 신임 재무부 장관은 "총리와 나는 성장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국인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분배 보다는 기업 투자에 호의적이고 경제 규모를 키우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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