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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도 일부 탈환’ 우크라이나 거센 반격에 움찔하는 러시아

‘하르키우도 일부 탈환’ 우크라이나 거센 반격에 움찔하는 러시아

기사승인 2022. 09. 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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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뺏긴 주요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에서는 점점 거세지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점령지 합병 주민 투표를 11월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진행한 일일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북동부 하르키우 일부 지역을 탈환했음을 알렸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하르키우 지역에서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며 "모든 시민은 우리 전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의 이름을 밝힐 때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잃은 지역 탈환 시도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도시를 포위했다고 확인했다. 남부 지역 탈환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전선에서도 러시아가 점령한 도시를 포위 공격 중이라고 각종 외신들은 알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점령지 탈환 공세를 벌이는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서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반격 성과는 지난달 말에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한 결과 일부 마을을 수복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시도가 실패에 그쳤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자 러시아 내부에서 당초 9월 실시가 유력했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주민 투표를 11월로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안드레이 투르차크 상원 부의장은 "국민 통합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11월 4일 우크라이나 돈바스와 해방된 영토의 합병 투표를 하는 것이 올바르고 상징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005년부터 러시아는 제정 러시아가 17세기 초 폴란드로부터 해방된 날인 11월 4일을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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