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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서거] 중국도 즉각 대대적 보도

[英여왕 서거] 중국도 즉각 대대적 보도

기사승인 2022. 09. 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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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애도 표할 듯, 조문단 파견할 수도
영국여왕_시진핑내외
지난 2105년 10월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신핑 중국 주석 내외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각)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한 사실에 즉각 반응했다. 우선 언론이 예상 외의 빠른 보도를 통해 애도의 입장을 피력했다. 방송을 비롯해 통신, 신문들이 일단 거의 리얼타임으로 여왕의 사망 사실을 알린 것. 조만간 대대적 특집 보도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포함한 사이버 세계에서는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움직임이 빠르다. 애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직장인 주링허우(九零後·지난 세기 90년대 출생) 양샹푸(楊向福) 씨는 "우리를 보고 즉물적이라고 비판하는 기성세대들이 있으나 그건 편견이다. 우리도 경건해야 할때는 그렇게 한다. 여왕 타계 소식에 커뮤니티 별로 사이버 추모식을 거행하는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왕 사망에 대한 SNS에서의 움직임을 전했다.

중국과 영국은 애증의 관계라고 해도 좋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영국은 18세기 중, 후반 두 차례의 아편전쟁을 통해 홍콩을 할양받은 괘씸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56년 동안 홍콩을 잘 유지해 발전시켜놓은 점에서는 그래도 높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대체로 영국의 홍콩 식민 통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당연히 지난 2015년 10월 영국 방문 시절 여왕과 만남을 가진 바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조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여왕이 배우자 상을 당했을 때도 애도를 표한 만큼 당연할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의 조문 사절 파견 역시 가능할 수 있다. 9일 오후 열리는 외교부 뉴스 브리핑에서도 대변인이 정부를 대표해 우선 애도를 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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