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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아베 국장 참석할 외국 정상급 인사 명단 일부 공개

日 정부, 아베 국장 참석할 외국 정상급 인사 명단 일부 공개

기사승인 2022. 09. 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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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미 부통령, 인도·캐나다·호주 총리 등 참석 예정"
아베 국장에 반대하는 日 시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한 일본 시민이 8일 시부야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6%로 절반을 넘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식에 참석할 외국 정상급 인사의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아사히신문은 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전날 중의원에 출석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국장 사흘 전에 외국 참석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일부를 공개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국장 개최에 대한 정부 의지를 분명히 한다는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시다 총리도 명단 일부를 발표한 전날 "아베 전 총리가 헌정사상 역대 최장기간 총리로 재직하면서 큰 실적을 남겼다"며 국장 결정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을 찾는 각국 인사와 집중적인 회담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만든 외교적 유산을 우리나라가 제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국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사태가 되자 총리 관저가 서둘러 방침을 변경해 참가하는 인사를 알려온 국가에 서둘러 동의를 얻어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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