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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韓 콘텐츠 최초로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이정재 “뜻 깊고 자부심 느껴”

LA시, 韓 콘텐츠 최초로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이정재 “뜻 깊고 자부심 느껴”

기사승인 2022. 09.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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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날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제공=LA 시의회
LA 시의회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다.

오징어 게임의 날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린 것과 함께 한국 작품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LA 시의회가 한국 작품을 기리는 날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징어 게임의 날은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된 날짜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오징어 게임' 공개 1주년 및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개최 시기에 맞춰 LA 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제작사 사이렌 픽처스의 김지연 대표 등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이 참여했으며, 에릭 가세티 LA 시장, 존 리 LA 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오징어 게임'은 LA시의회가 공적으로 기념일을 제정한 최초의 한국 콘텐츠가 됐다.

황동혁 감독은 "LA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도시다. 이곳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생활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시간과 경험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저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감을 줬다"며 "그런 LA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소개된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기념하게 됐다니 매우 뜻 깊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정재도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기념일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계 존 리 LA 시의원은 "황동혁 감독의 10년 넘는 열정과 한국 제작진 및 배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선포식은 한국이 만든 이야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있는 현실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과 총 14개 후보에 올랐다. 4일(현지 시간)에는 여우게스트·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디자인 등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현지 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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