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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긴축하더라도 자립준비청년들 미래 준비 위해 노력”

윤대통령 “긴축하더라도 자립준비청년들 미래 준비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22. 09.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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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복지' 행보…"자립준비청년들, 국가가 내팽개쳐"
민간에 사의…"정부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
자립준비청년 간담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충남 아산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인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아무리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 재정을 하더라도, 쓸 돈은 써가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약자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복지철학이 담긴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찾아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인 자립생활관을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사실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점에 대해 잘 몰랐다"며 자신이 대선 기간 운동선수인 자립준비청년을 만난 일을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가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이들이) 내팽개쳐져 있는 그런 국민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18살이 되면 별 준비 없이 돈(자립정착금) 500만원을 딱 쥐여주고 '사회에 나가 알아서 살아라'고 하니 대부분 소식이 끊기고, 관리도 안 되고,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현행 지원 시스템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야 없겠지만, 여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립지원전담기관 지원에 힘쓰고 있는 기업·종교단체·대학 측에 대해서도 "이렇게 기업에서 좋은 일을 하고 계시고, 또 종교단체와 학교에서도 애써 주시는 것을 보고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은 자립준비청년 등에게 1대1 관리와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중 하나다.

현재 이같은 전담 기관은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운영 중이며,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까지 확대하고, 소속 전담 인력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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