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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첫 직원 조회…“모두 대통령 돼 달라” 당부

김대기 비서실장, 첫 직원 조회…“모두 대통령 돼 달라” 당부

기사승인 2022. 09.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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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건 나쁜 적 없었어…사명감·책임감 가져달라"
"짱돌 날아올 수 있다…리스크 항시 점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전 직원이 참석하는 조회를 열고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인해 뒤숭숭해진 대통령실의 내부 기강을 다잡고, 대내외적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진 자리인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대강당에서 약 40분 가량 전 직원 조회를 비공개로 주재했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실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여소야대 국면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환기시키면서 "대통령실 근무가 다섯 번째인데, 이렇게 여건이 나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김영삼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부터 근무한 뒤 노무현·이명박정부에서 1급 비서관, 차관급 수석비서관, 장관급 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 참석자는 "경제의 대외변수가 큰 점, 여소야대 국면에서 입법 추진이 쉽지 않은 점 등을 상기시키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취지에서 김 실장은 "대통령만 잘해서 될 것이 아니다. 모두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통령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판단과 기준의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실장은 "어디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한 리스크는 예측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오는 만큼 철저히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김 실장은 "대통령실의 경험이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유능한 직원들이 훗날 고위 공직자로 성장한 사례가 많았던 것처럼 의욕적으로 근무해 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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