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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센 놈’이 온다…14호 태풍 ‘난마돌’ 19일 제주 앞바다 접근

또 ‘센 놈’이 온다…14호 태풍 ‘난마돌’ 19일 제주 앞바다 접근

기사승인 2022. 09. 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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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강' 상태로 제주 해상 도달 전망…기차 탈선 정도 세기
기상청 "태풍 위치 유동적이니 기상정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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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30분 발표된 제 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경로/제공=기상청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공식 확인되면서,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등지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30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해 오전 9시 기준 중심 기압 99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21㎧로 동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폰페이 섬 동쪽 해안에 있는 수상 도시 유명 유적지 명칭이다.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30㎞, 최대풍속은 초속 18m로 관측됐다.

태풍은 세력을 키우면서 북서진하다가 오는 1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280㎞ 부근 해상에 도달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도달 시 태풍 강도는 '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 '강'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정도의 세기로,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최대 풍속 35㎧다.

난마돌의 예상 경로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은 우리나라 기상청과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태풍이 계속 북상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서 정체하다 20일 이후 대만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태풍이 이제 막 성장한 데다 진로가 아직 유동적이라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며 오는 16일쯤 진로가 명확해질 전망"이라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1호 '힌남노'에 이어 발생한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인근 내륙에 상륙해 북상한 뒤 오는 17일께 칭다오 인근 내륙에서 약해질 전망이다.

또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오는 1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북동쪽 약 31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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