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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중섭의 ‘가족과 첫눈’

[투데이갤러리]이중섭의 ‘가족과 첫눈’

기사승인 2022. 09.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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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이중섭
가족과 첫눈(32×49.5cm 종이에 유채 1950년대 전반)
이중섭이 피란 이후 가족과 함께한 기간은 1951년 1월부터 서귀포에서 지낸 1년이 가장 길었는데, 유족들은 가난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이때를 꼽는다.

'가족과 첫눈'은 이중섭이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새와 닭을 도상으로 그린 작품들 중에서는 이른 시기에 그려진 것이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날 서귀포까지 눈을 맞으며 가족이 함께 걸어갔던 기억을 담아낸 것이다. 작품 속에는 남녀노소가 초현실적으로 표현된 커다란 새와 물고기 사이에서 첫눈을 맞으며 뒹굴고 있다.

이중섭이 1940년대 초반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초현실주의 경향의 엽서화를 다수 그려냈던 것과도 연관성도 찾을 수 있다.

이 작품은 1972년 현대화랑에서 열린 '15주기 기념 이중섭 작품전'에 출품된 후 2021년 이건희컬렉션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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