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 0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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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9월이든 10월이든 적정한 때가 되면 관련 기관, 관계 부처와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물가 대응을 위해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늦출 수 있느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전기·가스 요금에 대해서는 국제 가격이 급등하는 부분이 있고, 각 회사의 재무 상황이 있고, 또 한쪽에는 국민들의 부담이 있다"며 "이 부분을 종합해서 앞으로 그런 요구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9월분 가스 도매가격(열량단가)은 지난달보다 13.8% 상승했으며,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적용되는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은 이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와 한전의 적자가 확대되며 요금 인상 압력이 높아졌지만, 최근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15.7%)이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로서는 선뜻 요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