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구려 뺀 中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 “시정 없으면 전시품 철수”

고구려 뺀 中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 “시정 없으면 전시품 철수”

기사승인 2022. 09. 15. 1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ㅇ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6월 30일 중국 측에 제공한 한국사 연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고구려와 발해 건국을 표기한 부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뺀 연표를 공개한 것과 관련, 시정 조치가 없을 시 전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한국 측 전시실에 대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했다.

박물관은 "지난 13일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된 것을 인지하고 중국 국가박물관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며 "오늘까지 우리 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했고,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 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일을 논의하기 위해 담당자를 중국에 보낼 예정이다.

박물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시 내용 검토를 포함한 국제 전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